밀라노의 역사와 디자인을 품은 공간, 리스토네 조르다노 아레나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리스토네 조르다노 아레나’는 단순한 쇼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입니다. 건축과 디자인, 예술, 그리고 도시의 역사가 한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장소이기 때문인데요.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손에서 시작된 조르다노 아레나
조르다노 아레나의 시작은 무려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과거 이곳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밀라노 운하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산 디미아노 거리를 따라 흐르던 이 운하를 통해 석탄이 운반되었고, 조르다노 아레나는 석탄을 저장하는 곳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현재 조르다노 아레나는 밀라노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당시에는 창문이 바로 물가를 향해 열려 있을 정도로 ‘물의 도시 밀라노’를 보여주는 장소였습니다.
1927년 지오 폰티의 <라 펜나 도카>
이후 1927년 이탈리아 현대 건축의 거장 지오 폰티(Gio Ponti)가 석탄 저장소로 이용되던 조르다노 아레나 건물을 복원했습니다.
이탈리아 건축가 지오 폰티
(Gio Ponti)
그의 손 끝에서 18세기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레스토랑이자 문화 살롱 ‘라 펜나 도카(La Penna d’Oca)가 탄생했습니다.
라 펜나 도카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예술가와 건축가 사상가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와 아이디어를 나누던 밀라노 대표 살롱이었습니다. 특히 미래주의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사상가인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Filippo Tommaso Marinetti)’가 미래주의 요리에 대한 선언을 이야기 한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2018년 역사와 디자인을 품은 리스토리 조르다노 아레나의 탄생
그리고 2018년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는 그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인 AMDLCircle와 함께 이 역사적인 건축 유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역사를 가득 담은 공간의 구조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건축, 디자인, 예술, 문화에 대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공간인 조르다노 아레나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는 조르다노의 디자이너 협업 원목마루 브랜드 내추럴 지니어스의 Medoc 컬렉션을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
공간뿐만 아니라 소재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조르다노의 디자인 철학을 함께 완성한 디자이너입니다.
2026년의 조르다노 아레나
현재 조르다노 아레나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이 아니라 밀라노의 시간과 문화, 그리고 디자인 철학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6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는 조르다노와 하농이 협업하여 한국 인테리어 전문가들을 위한 ‘우드 아카데미’를 이곳 조르다노 아레나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논하던 공간이 오늘날에는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교류하고 영감을 나누는 현대판 아고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드 아카데미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58 배민빌딩 1-2층
*TEL : 02-515-2626
*영업 시간
Mon - Fri l 9:00 ~ 18:00
Sat l 10:00 ~ 16:00
홈페이지 haanong.com
인스타그램 @haanong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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